서동탄역 사기임대주택은 ‘센토피아 주택개발 협동조합’

‘자격조건, 세금없다. 무제한전매, 10년 후 분양’ 말 현혹
첫 단계 ‘토지이용계획안’, 토지주 반대로 시 제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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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사입력 2023-06-07 [09:47]

▲ 서동탄역 랜시티 홍보관과 랜시티 현장의 불법 광고물  © 화성투데이


 


서동탄역 랜시티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아파트의 사업주체는 센토피아 주택개발 협동조합이며 천안 풍세, 평택 지제, 안성 당왕에서도 조합원을 모집하여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센토피아는 협동조합형 누구나집이란 명칭을 사용하며 자격제한없다는 홍보로 시민을 기망하고, 피해를 본 주민은 국민청원까지 하며 피해구제를 하소연하는 실정이다.


평택시에 사는 피해자 H씨는 자격조건이 없다고 해서 2개를 계약했다. 동ㆍ호수 지정없이 번호를 나눠주었는데 차일피일 시간만 흘러갔다, 그 무엇도 진행되지 않아서 피해자 카페에 가입하고 계약자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방법을 못찾겠다라며 말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영천동에 있는 분양홍보관에서 서동탄역 랜시티분양상담사들은 상담자료를 통해 오산시 외삼미동 228번지 일원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과 주상복합용지가 예정됐다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담원은, ‘자격조건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무제한 전매할 수 있고, 취득세ㆍ재산세ㆍ양도세도 없다. 10년 후 최초가격으로 분양 여부를 결정하니 부담이 적다. 1인이 여러 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올해 12월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되며, 내년 하반기 사업계획승인,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강조해 시민을 현혹한다. 그리고는 토지매입을 위한 발기인 모집에 가입시키고 있다. 이때 서동탄역 랜시티안심확약서를 센토피아 주택개발 협동조합으로 작성하여 발행하는 수법을 쓴다.


한편 오산시 미래도시개발과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말하는 지역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절차는 70여 단계를 거쳐야만 사업시행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단계인 ‘[토지이용계획안]에서 추진위원회 명의로 신청 후 결정을 고시하고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공고를 진행했으나 토지소유주들의 반대로 [토지이용계획안]을 다시 작성하는 중이며, 시에 제출 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아직 사업의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


토지이용계획안이 다시 제출되면 공고 후 2주간 주민 재공람을 하고, 오산시 관내 협의 후 경기도에 구역지정을 신청, 관련 부서에서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구역지정을 해야 도시개발이 수립된다.


외삼미동은 하수 처리시설이 없어, 세마하수처리시설 신ㆍ증설공사 후 정상운영이 가능한 시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빨리 계획 잡아도 20293월 이후다.


민간임대주택 등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민간임대 협동조합 발기인을 모집하려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산시에 모집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3월부터 블로그를 통해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분양에 대한 문제점과 사기성에 대해 글을 올렸다오산시 출입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지속해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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