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주년 기념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100만 돌파 도시, 최대 경사이자 역사 전환점 될 것”
미래차·바이오·반도체 전략산업 활성화해 20조 투자유치
인구 100만, 서울면적 1.4배 화성시는 철도 역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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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기자
기사입력 2023-11-08 [10:46]

 

 

화성투데이 창간 6주년 기념호 발행일과 비슷한 시기에 화성시는 인구 100만 돌파라는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본지는 정명근 시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지면에 게재한다. 

화성시는 100만 인구 돌파에 맞춰 특례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정 시장이 있다. 임기 15개월여가 지난 시점이기에 시행착오는 모두 지나갔을 것으로 본다. 본격적으로 실적을 만들기 위해 화성시 제일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정 시장의 계획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

 

머지않아 화성시는 100만 인구가 돌파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 시장님은 특례시장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특례시장으로서 계획이 있습니까?

 

민선 81주년을 맞아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을 가진지 어느덧 넉 달 넘게 지났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100만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한 자리였는데요, 당시(6월 말 기준) 화성시 인구가 985687명이었고, 그 사이 약 11600여 명의 인구가 증가하여, 현재 화성시 인구는 997325명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증가 추세와 입주계획 등을 고려하면, 11월 초에 인구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며, 100만 이상 인구 유지 시 20251월에 특례시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인구 100만 명 달성은 시 승격 이후 우리 시 최대 경사이자 역사적 전환점일 것입니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써 총 13개 권한을 확보하게 됩니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 등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자치 권한을 발굴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년에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준회원 가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4개 특례시(수원, 고양, 용인, 창원)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특례시 지원 특별법제정 추진 등 특례시의 다양한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화성시연구원 및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등 산하기관 및 민간과 함께 우리시 실정에 맞는 특례사무를 연구·발굴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 특례시가 됐다고 바로 획기적인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시로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건을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례시가 되면,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에 있어 현재 도지사에게 있는 권한 일부를 이양받아 행정절차를 우리 시민의 입장을 더 반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개발채권 발행할 수 있고,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받음으로 시민에게 좀 더 빠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특히 지방재정과 관련된 사무나, 시민에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 및 여객 사업 등에 대한 권한, 병원 등의 개설에 관한 사무, 지방중소기업의 육성 및 수출 지원 등에 대한 권한 등을 특례시에 부여하는 법 개정을 통해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특례시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 후보 시절에 ‘2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공약으로 내세운 적이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 예산 규모 2500억의 작은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20여년 만에 인구 100만에 재정 규모 4조 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달성할 만큼 놀랄만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러한 화성시의 발전은 기업이 견인했습니다. 관내에 삼성전자, 기아차 등 대기업을 필두로 경기도 내 가장 많은 27607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또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22개입니다. 이로 인한 인구유입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 관내 기업이 도시 성장의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업의 활동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고 금액인 818000억 원(’20년 기준)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의 약 2, 용인·수원시의 2.5배로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화성시의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여러 차례 민선 8기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비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71일 자로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모아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투자유치 확정액 48000억 원,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9조 원,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36000억 원, 전략서비스 산업유치에 44000억 원 등 20조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뤄낼 생각입니다.

 

지역별 맞춤형 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계획은?

 

인구 100만에 서울시 1.4배에 면적인 화성시는 철도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병점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입니다.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요구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수탁협약을 관계기관과 체결하여 본격적인 서부권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또 동탄인덕원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지난 7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 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예상됩니다.

 

최근 철도 트렌드의 이슈인 GTX-A가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GTX-C를 병점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환승센터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M-DRT(광역콜버스)는 이용수요가 많은 시간대에서는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경로를 수정하여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사업입니다. 우리 시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있었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에 따라 광역버스 하나로만 광역교통을 책임지고 있어 모든 불편과 고통은 우리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하여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해당사업 추진시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며, 동탄, 병점 등 주변지역 약 5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약 20분씩 버스를 환승하여 이동하는 불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는 버스 운행효율이 낮고,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지역 및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 및 사전 예약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서비스 사업입니다. 사업 규모는 총 20대로 동탄1신도시 5, 동탄2신도시 10, 향남 12 신도시에 5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동탄도시철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동인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시장님의 핵심 정책 중엔 보타닉가든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이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보타닉가든이란 식물원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차별성이 부족한 기존 도시공원 일원에 식물을 주제로 한 복합 프로그램을 도입한 공공정원 조성을 통해, 차원 높은 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온실 건립과 기존 공원 녹지에 다양한 수목과 꽃 식재를 통한 식물 전시와 관람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객의 호응도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각종 체험, 연령별 식물 교육 프로그램과 카페와 레스토랑 등의 각종 편의시설 도입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일일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산림과, 수변공간, 평지 형태의 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뉴욕 센트럴 파크 등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보타닉가든을 완성하여 화성시를 문화 대표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다른 핵심 정책으로 화성 테크노폴이 있습니다. 진행 사항과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화성시 제조업체 수는 27607(20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습니다. 또 총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또는 조성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경기도 산업의 핵심 기지이며,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관련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화성시는 기본적으로 테크노폴 조성 여건이 갖춰진 도시입니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첫 번째가 기술인력, 두 번째가 생산업체, 세 번째가 기술연구소, 네 번째가 정주 여건입니다. 화성은 서울에서 30분 내지 1시간 거리로 가깝고, 삼성현대기아 등 최첨단 산업체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202211월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구축하였고, 현재 추진 중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 캠퍼스 외에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여 테크노폴 조성에 필요한 주변 인프라를 확충 예정입니다.

 

또 유관기관 정보 공유, 인력양성 및 채용 지원, 협력사업 발굴 등 협력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로 기업 성장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환경을 조성하여 화성형 테크노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62일 도시계획, 경제, 산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위촉하였고, 향후 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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