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상 수상자-문화예술부문] 양창성 향남지역발전협의회 자문위원

“향남읍 노송 아세요? 사라질 뻔한 걸 제가 살려냈어요”
군생활ㆍ해외취업 등 5년 빼고 향남에서 살아온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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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재 기자
기사입력 2024-01-24 [10:20]

▲ 양창성 향남지역발전협의회 자문위원이 향남읍행정복지센터의 노송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이 노송은 폐기나 외지로 팔려나갈 위기에 있던 것을 양 위원이 노력이 이곳으로 이식하게 했다.  © 화성투데이

 

 

지난해 1114, ‘5회 정조대상 시상식이 화성상공회의소 컨벤션홀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 상은 화성투데이가 제정한 상으로 언론이 나서서 정조대왕을 닮은 시민을 찾아 그들의 행적과 공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화성시의 상징적 인물인 정조대왕의 업적을 알림과 동시에 그의 개혁 정신과 애민사상을 받든 시민을 찾고자 했다. 

화성투데이는 정조대상 수상자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어떤 일을 했으며, 그 일을 통해 시민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조명하려 한다. 

이번 호에는 수상자 문화예술부문 양창성 향남지역발전협의회 자문위원을 만났다. 

(편집자 주)

 

영광스럽게 문화예술분야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지역에 거주하며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삶 자체에 특별하게 여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계획된 일상도 아닙니다. 아마도 반복되는 습관적 일상이 타인과 비교했을 때 평범한 것이 아니었던 듯싶습니다. 앞으로도 몸 매무새와 자세를 고쳐 더 바르고 곧게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창성 위원은 수상소감으로 습관에 관해 얘기했다. 반복된 습관이 남달랐던 것이 뭔가 발전적 경향으로 이어졌다는 뜻이기에 인상이 깊었다. 그런 양 회장이 어떤 사람일지가 궁금했다. 과거에 했던 일과 현재 하는 일 등을 중심으로 자신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저는 향남읍에서 태어났습니다. 향남에서 내내 성장했으며 화성시와 수원시에서 초ㆍ중ㆍ고ㆍ대학을 마쳤습니다. 군 생활 3년과 중동 해외 취업 2년 등 5년을 제외하고 사회생활 전체를 화성시에서 생업인 토목측량설계업에 종사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제 활동과 일은 동일합니다.”

 

정조대상은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애민사상을 받든 시민을 찾는 작업 중 하나다. 그가 수상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공적이 무엇일지가 궁금했다.

 

향남읍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멋진 형태를 이룬 노송입니다. 애초 소유자가 없어서 폐기 또는 타지로 팔려나갈 위기에 있던 것을 제가 발견해 그곳으로 이식하게 했습니다.”

 

향남읍행정복지센터 주차장 한편에 있는 오래된 나무로 누구든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다. 저렇게 멋진 나무가 어떻게 행정복지센터에 있게 됐을까 궁금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양 위원이었다.

 

향남은 2003년부터 급속한 발전으로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소유지의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보상 진행됐죠. 그 당시 저는 향남면 주민자치위원장이었습니다. 행정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노송 한 그루(추정 수령 200)가 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통째로 뽑히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땅이 국유지라 노송의 소유권이 불분명해 뽑아서 처리하려 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큰일이다 싶어 토지 보상을 담당하는 LH와 노송굴취를 시행하는 조경업체를 찾아가 마을의 수호신격인 노송을 뽑아가서는 안된다라고 항의했습니다. 불법 굴취에 관한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외부로 나가는 것을 어렵게 막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현재의 행정복지센터 중앙부에 이식하게 했습니다. 그게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입니다.”

 

그 노송을 본 주민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많다. 대부분 읍민은 그 노송 이식 후에 입주했으니까 당연한 인식이다.

 

양 위원은 노송 이식 과정 중 어려운 일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동과 이식을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굴취비용, 굴취 후 이동차량에 싣는 크레인 상하차 임대료, 이송비(600m), 이식비, 관리비 등의 비용입니다, 당시 약 700여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면장, 시의원, 시 산림과 등의 노력과 협조로 비용이 마련돼 노송의 푸른 빛을 주민에게 보여주게 됐습니다.”

 

화성시에 애정을 준 만큼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더 좋은 화성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의 정책상 무엇을 어떻게 보충하며 좋을까를 물었다.

 

화성시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 곧 특례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시의회를 필두로 도시주택국, 교통도로국, 교통사업단 등 도시건설 관련 부서가 하나가 돼 맡은 업무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담당부서원의 잦은 이동 등으로 전문 책임원이 귀합니다. 공무원에게 직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 해서라도 전문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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